중국인들에 이어 대만인들이 주한미군 공군기지를 불법 촬영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선 중국인들과 달리 체포한 2명의 대만인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만 국적의 60대 A씨와 40대 B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 등은 10일 오전 9시쯤 평택시 소재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서 미군 시설과 장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군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가 국민에 대해 출입을 금지했다.
한편 우리 군사 기밀을 빼내려다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구속 기소된 중국인 청모씨는 중국 간첩조직의 행동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간첩 활동은 2022년 말부터 시작됐는데, 지휘를 맡은 총책은 우리 합참에 해당하는 중국군 연합참모부 산하 정보기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