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에 이어 4년 전 물러난 핵심 측근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복귀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인사가 돌아오는 데 대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15일 최고경영자(CEO) 직속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 대표에 최 전 COO를 19일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테크비즈니스 부문은 인도·스페인 등 신규 시장 개척 및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한다. 최 전 COO는 네이버 설립 초창기 멤버 중 한 명으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2021년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한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당시 가해자로 꼽힌 임원급 책임 리더와의 친분이 논란이 되자, 네이버 노조가 최 전 COO 퇴진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네이버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최 대표의 복귀 반대를 위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19일 오전 본사 1층 로비에 모여 최 신임 대표 복귀를 반대하는 피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네이버는 최 전 COO 영입 배경에 대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공적인 도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이해진 복심’ 최인혁 4년 만에 컴백
신시장 개척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 내정
‘괴롭힘 사건’ 여파로 퇴진… 노조는 반발
‘괴롭힘 사건’ 여파로 퇴진… 노조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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