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의 해외수출 호실적에 힘입어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줄 이었고, 특히 최대 170만원까지 점치기도 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날 종가는 99만1000원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1050억원을 28%가량 상회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을 1458억원으로 예측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이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면서 밀양2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및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 등을 감안해 삼양식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하고 재차 강력매수(Conviction Buy)라고 강조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생산에 돌입한 밀양 2공장이 완전 가동할 경우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약 40% 확대되고 미국과 유럽향 고단가 제품 중심의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라 매출기준 60% 이상의 기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IBK투자증권의 삼양식품에 대한 목표주가는 108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조정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13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올리면서 “주가 상승 폭보다 가파른 실적 증가를 통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MSCI 5월 정기 변경을 통해 지수에 편입되며 추종 패시브 자금 유입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키움증권(120만원→140만원), 하나증권(110만원→135만원), 교보증권(102만원→133만원), 유안타증권(110만원→131만원), 한국투자증권(110만원→130만원), 신한투자증권(110만원→125만원) 등 다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