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주(왼쪽 사진) 작가의 그림책 ‘모 이야기’가 이탈리아 스트레가상 라가체 에 라가치 신인상을 받았다.
출판사 엣눈북스는 ‘모 이야기’의 이탈리아어판(이탈리아어 제목 ‘Gatto Mo e gli amici del bosco’)이 16일(현지시간) 토리노 국제도서전에서 라가체 에 라가치 신인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스트레가상(프레미오 스트레가)은 1944년 제정된 이탈리아 최고 권위 문학상이다. 최 작가가 수상한 라가체 에 라가치는 이탈리아어로 ‘소년소녀’라는 뜻으로 2016년 신설된 스트레가상 아동·청소년 부문이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 이야기’는 2023년 국내 출간된 최 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어린 고양이 모가 한밤중 집을 나와 숲속을 탐험하며 다양한 동물을 만나고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의 실제 반려묘 ‘모’에서 영감을 받은 일러스트가 더해져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인다. 라가체 에 라가치는 번역서를 포함해 1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아동·청소년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수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