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전직 경기도지사들이 여야 맞수로 나선 6·3대선에서 민선 8기 경기도의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최근 회자되는 더불어민주당의 ‘4.5일제 단계적 도입’은 이재명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동연 지사의 핵심 정책이다. 앞서 도는 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 기업 83곳을 선정하는 등 임기 후반기 중점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세부 공약으로 검토했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자도) 역시 민선 8기 경기도의 작품이다. 국민의힘 1차 안까지 포함됐던 북자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정책이다. 최종 발표 안에선 빠졌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거론될 만큼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는 각 정당과 대선 선거대책본부에 경기북도 설치 공약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밖에 도는 기후펀드·기후보험·기후위성 등 ‘기후 3대 프로젝트’의 민주당 공약 반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도는 현안 70여건을 추려 각 후보 선대본부와 경기지역 국회의원실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경기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간병 SOS 프로젝트, 인공지능(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이 포함됐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국가철도망 확대 등 도내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정책들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선 법적,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