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깃든 전남 여수 진남관이 10년에 걸친 해체·보수 공사를 마치고 30일부터 일반인에 공개된다. 진남관은 단층 팔작지붕 형태의 정면 15칸, 측면 5칸, 건평 780㎡ 건물로 현존하는 지방 관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한 진남관은 오랜 세월로 건물 뒤틀림, 지반 하부 침식 등 구조적 안전성 문제가 발생해 2015년 12월 보수공사에 돌입했다. 애초 2019년 완공 목표였지만 발굴 조사 과정에서 공사가 정지되는 등 일부 계획이 변경돼 사업비가 150억원에서 195억원으로 늘었다.
여수시는 진남관 해체 후 나온 기둥 68개를 일제가 훼손하기 전인 70개로 원형 복원하고 초석 70개, 목자재 6000여개를 최대한 재활용했다. 대들보 역할을 하는 대량(大樑) 16개 중 1개를 교체하고, 지붕에는 전통 방식으로 구운 기와 5만4000장을 사용해 기울어진 기둥과 휘어진 처마를 바로잡았다.
진남관 이름표인 편액은 상당 부분 손상돼 새로 만들었으며 기존 편액은 보존 처리를 한 뒤 올해 준공 예정인 여수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