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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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공사, 대용량 청록수소 기술개발 14곳과 협력

입력 : 2025-05-29 20:19:39
수정 : 2025-05-29 2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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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대용량 청록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14개 기관과 머리를 맞댄다. 공사는 29일 대전 ICC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 국책연구과제인 ‘대용량 청록수소 생산기술개발’에 공사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과제의 원활한 추진 및 실용화 기반 마련 차원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향후 목표는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도시가스 모두 이용 가능토록 국산 플라즈마 기술과 저온흡착기술을 적용, 하루 3t 규모의 청록수소를 만들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수소 외 고체탄소, 폐열 등 부산물의 경우 공공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활용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후속모델 발굴과 관련 제도 연계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청록수소는 탄화수소계 연료를 고온에서 열분해시켜 수소와 고체탄소로 나눠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인 무탄소 수소생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향후 매립가스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송병억 공사 사장은 “공공과 민간이 힘을 모아 청정수소 기반의 미래 에너지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도심 수소 공급 다변화는 물론 국가 탄소중립 이행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