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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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 집단 성폭행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4명 구속기소

입력 : 2025-07-17 10:44:01
수정 : 2025-07-17 1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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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한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이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정미란 부장검사)는 특수강간 혐의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 4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던 지난 5월31일 구미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모텔은 이란 국가대표 합숙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초 이들 중 A·B·C 씨가 합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D씨는 망을 보며 방조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단계에서 성폭행의 실제 행위자가 A·B·C씨가 아닌 A·B·D씨인 사실을 밝혀내 D씨도 구속했다. 이들의 휴대전화기를 압수해 분석하고 피해자 등 관련자 조사를 전면 재실시한 결과다.

 

검찰 관계자는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차 입국한 이란 국가대표 선수단이 한국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중대 범죄임에 따라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