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4일 연속으로 섭씨 40도를 넘어서고 있다. 현지에서 '재해급 더위'라고 할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일본 기상청은 오후 2시40분께 효고현 단바시의 기온이 41.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측 이후 역대 최고 기온이다.
종전 최고 기온은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와 2020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 각각 기록된 41.1도였다.
이날 단바시 외에도 교토부 후쿠치야마시 40.6도, 오카야마현 마니와시 40.2도 등 각지에서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기상관측소는 교토부의 기온이 40도가 넘은 것은 통계 수집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후 2일까지 전국적으로 40도를 웃도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역대급 폭염이다.
특히 4일 연속 40도를 넘어선 곳이 나온 건 2013년 8월 10일부터 13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40도 이상이 관측되면 5일 연속 40도 이상은 처음이다.
열도 북부인 홋카이도를 제외하곤 당분간 이런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부와 동부 지역의 기온이 상당히 상승할 것"이라며 "열사병을 포함한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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