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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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장경영협회, “특고 논란·노사갈등 선제 대응 필요”

입력 : 2025-08-06 08:52:29
수정 : 2025-08-06 08: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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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최동호)는 7월 한 달간 전국 8개(경기남부, 경기동부, 경기북부, 영남, 호남, 충청, 강원, 제주) 지역협의회를 순회하며 골프장 산업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이하 특고)의 국민연금‧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전환 논의 ▲골프장 내 반복되는 노사갈등 사례 분석 ▲카트 사고 대응 매뉴얼 ▲여름철 폭염 및 식중독 예방대책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협회는 최근 국회에서 계류 중인 특고 직장가입자 전환 법안에 대해 “골프장 업계의 고용 구조와 상충되며, 연간 수억원대 부담이 우려 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업계의 현실을 반영한 유연한 제도 적용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일부 골프장의 캐디 노동조합과 노사갈등 사례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됐다. 협회는 “노사갈등은 초기 협상의 실패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소통 창구의 제도화, 캐디 고충 대응 프로토콜 수립, 지자체·지역사회와의 협조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반복되는 골프카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카트사고 예방 운영 매뉴얼’도 현장 사례와 함께 공유됐다. 

 

여름철 폭염과 식중독에 대한 골프장의 대응 전략도 소개됐다. 협회는 “코스 내 그늘막 설치, 얼음물 제공, 캐디 휴게공간 개선 등은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며 “고객 신뢰와 골프장 이미지, 법적 책임까지 직결되는 핵심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최동호 회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골프장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협회와 회원사간의 연대와 신속한 정보 공유가 필수”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회원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