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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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한국GM’ 등 여성 고용률 낮은 41개 사업장 공개

입력 : 2025-08-06 11:00:34
수정 : 2025-08-06 11: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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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기업들, 여성 고용률·관리자 비율은 증가세

여성 근로자와 관리자의 비율이 동종 업계 대비 낮고 개선 노력도 미흡한 41개 기업 명단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6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를 미이행한 사업장을 공개했다. 민간기업 40개사, 공공기관 1개사로 총 41곳이며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 대상이 됐다. 41곳은 공공기관과 일정 규모 이상 민간기업 2768개사 중 여성 고용률 또는 관리자 비율이 산업별, 규모별 평균의 70%에 못 미치고, 이행 촉구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곳이다. 고용부 누리집과 관보에 6개월간 게시되며,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 시 감점당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뉴시스

41개사 중엔 종업원 1000명 이상이 6곳, 1000명 미만이 35곳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9개사(22%)로 가장 많았다.

 

전체 근로자가 8293명으로 41곳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GM은 여성 직원 비율이 3.68%(305명)에 그쳤다.

 

사업지원 서비스업 회사인 미래엠에스는 여성 근로자 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0.44%로 41개 사업장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곳은 충북개발공사로 여성 근로자 비율이 25%, 여성 관리자는 0명이었다.

 

고용부는 그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등의 노력으로 대상 기업들의 여성 고용률 및 관리자 비율이 계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성 고용률은 2006년 30.77%에서 지난해 38.49%로, 관리자 비율은 2006년 10.22%에서 지난해 22.47%로 늘었다.

 

고용부는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 외에도 고용상 성차별 예방 및 대응에 힘쓰고 있다”며 “성차별 사건 발생 시 진정 및 노동위원회 시정제도를 통한 권리구제와 전국 지청에서 상담과 심리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