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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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유골 모셔야 하는데 화장장이 없어요...” 수도권 오는 22일 예약 마감

입력 : 2025-08-08 22:00:00
수정 : 2025-08-08 1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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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년 만에 돌아온 윤달을 맞아 전국적으로 화장장 예약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윤달은 음력에서 1년이 양력보다 짧은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2~3년에 한 번씩 추가되는 달이다.

 

예로부터 윤달은 망자의 기운이 미치지 않는 달로 여겨져 왔고, 이에 무덤을 파서 유골을 옮기는 개장하기 좋은 시기로 인식돼 윤달마다 화장시설 예약이 밀리고 있다.

 

8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수도권에 소재한 대부분 화장시설의 개장유골 화장 예약은 윤달이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완료됐다.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개장유골 화장 건수는 윤년이었던 2020년(10만1018건), 2023년(11만9463건)이 평년보다 월등히 많다.

 

평년 개장유골 화장 건수는 2019년 5만777건, 2021년 5만3433건, 2022년 6만6939건 등으로 윤년에 비해 30~40%가량 적다.

 

대다수 화장시설은 윤달을 맞아 하루 개장유골 화장 건수를 평소보다 늘리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이에 지방으로 원정 화장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화장시설을 늘리긴 쉽지 않다. 혐오시설로 인식돼 주민 반발이 극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