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무디스 만난 구윤철 “초혁신경제 전환 전력”

입력 : 2025-08-10 21:07:41
수정 : 2025-08-10 21:07:41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과감한 구조조정·성과 중심 재정운용”
한·미협상 관련 “새 기회 요인이 될 것”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연례협의단과 만나 ‘초혁신경제’ 전환 등을 통해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구 부총리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무디스 측과 만나 “구체적인 초혁신 아이템을 선정하고,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1등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본격적인 초혁신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전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재정·인력·세제·연구개발(R&D) 등 국가의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모든 경제주체가 협업함으로써 단기간 내에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중장기 재정 여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필요한 곳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성과 중심 재정운용을 통해 재정이 마중물로써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감한 재정 투입을 통해 생산성 높은 투자 효과를 창출해 성장을 뒷받침하고, 경제성장이 다시 부채비율을 낮추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재정을 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 경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으며, 최근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국익 중심 실용외교 원칙하에 한·미 무역협상을 마무리했다”면서 “최근 변화한 국제 여건을 오히려 조선·반도체·이차전지 등에 대한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