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110조원이 넘는 체납에 대응하기 위해 ‘국세 체납관리단’을 출범한다. 기간제 근로자 2000명을 채용해 113만명에 달하는 체납자를 일일이 방문, 유형을 분류한 뒤 대응조치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가령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현장수색·민사소송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징수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국세청은 맞춤형 징수 체계 구축을 위해 내년 3월부터 2028년까지 체납관리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 체납액은 2021년 99조9000억원에서 2022년 102조5000억원을 기록한 뒤 2023년과 2024년 각각 106조1000억원, 110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증가 추세다.
체납관리단은 체납자에게 전화로 사전 안내 후 주소지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와 납부능력을 상세히 확인한다. 이후 체납자의 경제적 여건과 생활실태를 참고해 △생계형 체납자 △일시적 납부 곤란자 △고의적 납부 기피자로 분류하고 유형에 따라 조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