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소버린 AI’(Sovereign AI)를 선보였다. 소버린 AI는 자주적이란 뜻의 ‘소버린’과 ‘AI’를 결합한 신조어다.
23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GBIO WEEK × AI CONNECT with G-FAIR(경기도 바이오 위크 × AI 커넥트 위드 지페어) 2025’에선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이 자체 데이터·인프라·인력을 관리해 독립적 AI를 개발·운영하는 시스템이 공개됐다.
챗GPT, 제미나이 등 해외 생성형 AI 플랫폼에 의지하지 않아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경기도가 마련한 소버린 AI 홍보부스에는 AI 영상을 비롯해 데이터 기반 실시간 서비스 시연, AI 혁신행정서비스 소개, AI 음성·번역 기술 체험 등이 마련됐다. 미래의 행정 서비스들을 예시한 것이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도는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AI 행정 혁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행정의 미래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날 개막한 지페어 행사는 바이오산업과 AI의 융합을 모색하는 자리다. 도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과원이 주관한다.
기조연설은 미국 스탠포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StartX의 책임자이자 AI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 twoXAR의 공동 창업자 앤드류 라딘이 맡았다. 라딘은 ‘AI 기반 생명과학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24일 폐막하는 행사에선 도내 AI 기업 25곳이 참여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AI 헬스케어 플랫폼 등을 선보인다. 바이오헬스·AI 포럼,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규제과학 콘퍼런스 등도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