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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관세협상 빨리 타결돼야…APEC前 가능 입장으로 협상"

입력 : 2025-09-24 13:10:14
수정 : 2025-09-24 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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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원들에도 우리 입장 소개…미국 조야 폭넓은 지지확보 노력'
(뉴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24 xyz@yna.co.kr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3일(현지시간)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타결이 됐으면 좋겠고, 그전에라도 접점을 찾으면 타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위 실장은 이날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관세협상 최종 합의 시점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가급적 빨리 타결하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게 아니다. 합리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물론 지금은 양측의 견해차가 크지만, 개인적으로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요청한 '한미 간 통화 스와프'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정책실장이나 경제부처보다 더 권위 있는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여러 채널의 소통을 통해 관세협상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달하는 중이며, 이 과정에서 한미 재무라인도 가동될 수 있다"며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어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관세협상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소개했다"며 "3천500억달러 투자 문제를 둘러싼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어떤 점에서 우리 정부의 애로사항이 있는지 등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 협상에 대한 미국 조야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