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안동차전놀이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다.
30일 안동시에 따르면 10월2~3일 중앙선1942 안동역 메인무대에서 대동놀이 안동차전놀이를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된 안동차전놀이 유래는 현재 안동인 고창성에서 벌어진 고창전투가 배경이다. 후백제 견훤군과 고려 왕건군이 고창성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일 때 김선평 권행, 장길 삼태사 주민들을 이끌고 왕건군에 가담해 큰 공을 세웠다.
이후 고을 사람들이 전쟁 승리와 평화를 기념하는 행위를 놀이로 승화시킨 것이 차전놀이다. 수백명이 양편으로 나눠 거대한 줄을 맞추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협동과 단결을 상징한다.
안동차전놀이는 동채와 동채를 서로 맞닿게 해 상대방 동채 앞머리를 땅에 닿게 하거나 상대방 대장을 머리꾼들이 끌어내려 땅에 떨어뜨리면 이긴다. 또 자기편 동채 앞머리가 상대방의 앞머리보다 높이 올라가게 하면 승리로 간주한다.
안동차전놀이보존회 관계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열리는 이번 공연이 안동차전놀이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