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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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대통령 ‘냉부해’ 출연 논란에 “유통기한 지난 저급한 정치 공세”

입력 : 2025-10-09 10:51:05
수정 : 2025-10-09 1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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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의 K푸드 홍보에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깎아내리는 저급한 정치 공세는 이제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9일 한글날을 맞아 낸 서면 브리핑에서 “한글은 소통의 문자”라며 “백성들이 자신의 생각과 말을 배우기 쉬운 글자를 통해 마음껏 펼치길 바랐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온전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은 이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면서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푸드에 이르기까지 한류 열풍을 선도하는 첨병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김 원내대변인은 “한글날을 맞아 국민의힘에 당부 말씀 한마디 드린다”며 “‘태평성대란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다’라고 하신 세종대왕님의 말씀을 받들어 국민들이 원하는 K컬쳐의 힘과 자긍심을 높이는 일에 한 줌 힘이라도 보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부인인 김혜경 여사의 냉장고를 부탁해 촬영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틀 뒤에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출연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취지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향한 공세에 대해서도 “묻지마 발목잡기”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쟁을 위한 국민의힘의 ‘아무말 대잔치’는 추석 연휴를 즐겁게 보내고 싶은 국민들에게 불쾌감만 안겨줬다”며 “정작 소외되고 있는 건 민생”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과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며 “연휴 직후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곧 있을 국정감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 하에서 망가진 것들을 찾아 하나하나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