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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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몰래 양 줄인 치킨 업계, 대통령실 “꼼수 가격인상, 조속히 대책 마련”

입력 : 2025-10-17 07:40:40
수정 : 2025-10-17 07: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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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를 언급하며,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인데 용량이나 크기를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을 방지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강 실장은 앞선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치킨은 빵·라면 등과 달리 중량표시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꼼수 가격 인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안 부대변인은 “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안정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업체가 가격을 동결하는 척하며 실제로는 음식 중량을 줄이거나 저렴한 부위로 원재료를 변경하는 등 꼼수 가격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음식 맛과 서비스 개선 노력 없이 꼼수 가격 인상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위, 식약처, 농림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슈링크플레이션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 실장이) 지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