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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한국인 60여명 18일 새벽 전세기 송환…입국 즉시 체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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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스캠 조직 20만명…한국인 1000여명
범죄조직에 감금된 韓인, 구출 작업 병행해야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에 걸려 현지 구금된 한국인 60여명이 오는 18일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송환된다. 경찰은 이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체포해 수사할 계획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호송 인원) 대부분이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영장은 우리 비행기 탑승 순간부터 적용된다”며 “범죄 혐의자 수보다 호송 (경찰) 인력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송환자 중에는 인터폴의 적색수배가 내려진 피의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입국하는 대로 체포해 관할 경찰서로 이송할 방침이다. 국내 공항에는 대테러기동대 등 경비 인력과 경찰병원 의료진 등이 투입돼 보안과 안전 관리에 나선다.

 

캄보디아에 감금∙억류된 한국인들을 태우고 돌아올 전세기는 이날 오후 7시25분쯤 인천을 출발해 프놈펜을 향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의해 감금∙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프놈펜 턱틀라 사원 안치실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20만명 정도가 보이스피싱과 같은 스캠 범죄에 가담하고 있고, 이 중 한국인은 1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그 중에는 범죄 피해자로서 비자발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감금된 한국인은 두 부류로, 이미 캄보디아 당국의 단속에 걸려 수사당국에 붙잡힌 사람들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송환 작업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다른 부류는 아직 범죄 조직에 감금∙억류된 사람들로 이 경우는 구출 작업까지 진행해야 해 귀국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 외교부와 경찰, 법무부, 국정원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대응팀은 지난 15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번 송환은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범죄자 송환 작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9월 필리핀에서 도피 사범 49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송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