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최근 온라인상에 ‘지드래곤 APEC 첨성대 공연’ 관련 허위 게시물이 퍼지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주시는 “최근 일부 카페와 블로그 등에 게시된 ‘지드래곤 첨성대 공연’ ‘황성공원 콘서트’ 등은 모두 허위 정보”라며 “APEC 기간 중 지드래곤이 참석하는 공식 공연 계획은 없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APEC 홍보대사 명목으로 지드래곤이 참여한다는 내용이나 ‘사전등록·신청 접수’ 등의 안내도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날부터 11월1일까지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가수 지드래곤의 무료 공연이 열린다는 소문이 확산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오는 31일 경주 첨성대 앞 동궁과 월지 일대에서 지드래곤이 무료 공개 공연을 연다.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지드래곤의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이 준비됐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시는 허위 게시물 확산을 막기 위해 읍면동과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온라인상 허위 정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당초 논의했던 대형 불꽃쇼 역시 경호·안전 문제와 시민 혼잡 우려로 취소됐다. 시는 “APEC 폐막 이후 시민들을 위한 별도 문화공연을 공연기획사와 협의 중”이라며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들께서는 근거 없는 게시물에 현혹되지 말고,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PEC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은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APEC 홍보영상 ‘주차장에서 생긴 일’에 노개런티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3일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최연소로 옥관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