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8월까지 출생아 수가 16만8000명을 넘으며 18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혼인도 17개월 연속 증가하며 8월 기준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16만867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만708명(6.8%) 증가했다. 1~8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건 2015년(1.3%) 이후 10년 만이며, ‘황금돼지띠’가 태어난 2007년(8.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64명(3.8%) 늘어 2만867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작년 7월 이후 1년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7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부산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고, 충북·충남 등 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출생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건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922건(11.0%) 늘어난 1만9449건으로 집계됐다. 8월 기준 2017년(2만68건) 이후 가장 많았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5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8971명으로 1년 전보다 3150명(-9.8%) 감소했다. 이는 1983년 월간 사망자 통계 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큰 감소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