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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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난투극 부산 MZ조폭들 줄검거

입력 : 2025-11-11 06:00:00
수정 : 2025-11-10 2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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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신20세기파 보복전 반복
19명 구속·26명 불구속 기소

영화 ‘친구’에 소개돼 널리 알려진 부산지역 양대 폭력조직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최근까지 보복 폭행을 이어가다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 활동) 혐의로 칠성파·신20세기파 조직원 19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외국으로 달아난 조직원 2명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상태다.

2024년 11월 부산의 양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집단 폭행 범행을 저지르기 전 현장에 집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부산 도심 번화가 등에서 흉기 위협 및 무차별 집단폭행 등 보복 폭행을 반복한 혐의다. 칠성파 조직원들은 지난해 11월7일 부산진구의 한 노래방에서 동네 후배 A씨가 앙숙관계에 있던 신20세기파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A씨에게 탈퇴를 요구하며 집단폭행해 뇌출혈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가했다.

이에 신20세기파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올해 2월19일까지 3차례에 걸쳐 칠성파 조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무차별 집단폭행을 가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그러자 칠성파 조직원은 올 4월6일 부산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신20세기파 조직원의 얼굴 부위를 소화기로 폭행하고, 다리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신20세기파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조직원 17명을 소집해 칠성파 조직원을 찾아낸 뒤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칠성파 조직원 1명이 무차별 폭행을 당해 골절 등 6주 진단을 받았고, 다른 조직원은 깨진 소주병에 얼굴 등을 찔려 신경이 손상됐다.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조폭들은 대부분 20∼30대였다. 경찰은 이들을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로 추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의 범죄는 행위자는 물론 공모·지시한 배후세력까지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