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르포] “대전 마스코트 ‘꿈돌이’ 입어볼까”…19년간 한 자리 지킨 유니클로 대전점, 지역 특색 살려 재개장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 14일 리뉴얼 오픈
- 대전 마스코트 '꿈돌이' 티셔츠 등 지역 협업상품으로 지역 친화 행보 지속

“19년째 운영된 이곳은 대전 사람들에게 ‘유니클로’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이번 재개장은 단순 리뉴얼을 넘어 지역 상권과 협업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상징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역의 다양한 특색을 담은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입구 전면에는 △메리노 립 터틀넥 스웨터 △배기 커브 진 △히트넥 후리스(Fleece) 등 시즌 주력상품이 전시됐다. 박윤희 기자

10일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전점’ 재개장을 앞두고 진행된 프레스투어에서 만난 관계자는 “지역 상권과 협업한 특색 있는 매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뉴얼 된 공간은 약 1200㎡(366평) 규모로 기존 대비 약 3배 공간이 확장됐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내 의류매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롯데백화점 대전점 리뉴얼은 단순 리뉴얼을 넘어 지역 상권과 협업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상징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대전 지역 내 첫 번째 유니클로 매장으로 2006년 오픈 해 19년 간 운영됐고, 지난 8월 리뉴얼을 시작했다. 오는 14일부터 새로운 매장으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 대전 대표 마스코트 ‘꿈돌이’ ‘이삭토스트’ 등 지역 협업 상품 눈길…“지역 친화 행보”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이번 리뉴얼로 넓어진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 매장은 밝은 조명에 나무색 타일 바닥으로 꾸며져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메인 입구는 전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외부에서도 매장 안쪽 디스플레이와 상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면에는 △메리노 립 터틀넥 스웨터 △배기 커브 진 △히트넥 후리스(Fleece) 등 시즌 주력상품이 전시됐다. 출시 전부터 소셜미디어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됐던 제품이나 유니클로 ‘스테디셀러 아이템’이 전면에 배치됐다.

 

대전의 대표 마스코트 ‘꿈돌이’와 협업한 UTme!(유티미) 스탬프 디자인. 박윤희 기자
대전 한남대점에서 시작한 ‘이삭토스트’와 협업한 UTme!(유티미) 스탬프 디자인. 박윤희 기자

매장 곳곳에는 지역 협업 상품을 배치해 지역 특색을 살렸다.

 

가장 눈에 띈 건 대전의 대표 마스코트 ‘꿈돌이’ 등과 협업한 UTme!(유티미) 존이었다. 1993년 개최된 대한민국 최초의 박람회였던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탄생한 꿈돌이는 지금도 대전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꿈돌이와 협업한 티셔츠는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포함한 지역 내 유니클로 3개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대전 한남대점에서 시작해 전국 900개 가맹점을 보유한 ‘이삭토스트’와 협업한 티셔츠, 대전의 트렌디한 카페 문화가 깃듯 카페 ‘리셉션’과 협업한 티셔츠 등 대전에서만 판매되는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일본 패션 브랜드 ‘니들스’와 협업한 제품. 박윤희 기자

출시 첫날 ‘완판 신화’를 기록하며 SNS에서 화제가 됐던 ‘니들스(NEEDLES)’ 협업 가디건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패션 브랜드 ‘니들스’와 협업한 제품으로, 유니클로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후리스에 아메카지(아메리칸 캐주얼)와 빈티지 무드를 기반으로 한 니들스의 감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 성심당 매장과 연결된 전용에스컬레이터 설치로 ‘쇼핑 동선 최적화’

 

매장 한가운데 1층 성심당에서 바로 매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용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는 것이 독특했는데,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해 쇼핑의 편의성을 높인 설계라는 점이 돋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대전 시민들에게 빵을 사고 옷을 둘러보는 건 자연스러운 패턴”이라며 “다양한 동선으로 고객이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매장 가운데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매장 한가운데 1층 성심당에서 바로 매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용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다. 박윤희 기자

고객 니즈를 반영해 이전에 없던 키즈&베이비 라인을 새롭게 추가해 상품 가짓수도 360여 품목으로 늘렸다. 매장 관계자는 “베이비라인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아 이번에 대전 롯데백화점에 신설하게 됐다”면서 “패션 민감도가 높은 20~30대 젊은 고객과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매장을 맞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은 6대 광역시 중 인구 144만명이 거주하는 중부권 최대 상권이다. 유니클로는 대전 지역 3개점을 포함해 전국에 13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다만 유니클로는 매장 수를 늘리기보다는 소비자 니즈, 소비 트렌드 등을 반영해 매장을 폐점하고 새롭게 리뉴얼 오픈하는 스크랩&빌드(scrap&build) 전략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리뉴얼을 포함해 전국에 10개 신규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고, 올해 상반기엔 제주 도남정, 서귀포점, 동성로점을 포함해 총 5곳의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9월19일에는 유니클로 마곡 원그로브점을 오픈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협업한 특색 있는 매장으로 지역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장 한켠에 마련되 무인계산대. 박윤희 기자

유니클로는 이번 리뉴얼 오픈과 함께 지역사회 상생 활동도 강화한다. 지난 10월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협력해 대전 내 11곳의 아동양육시설 아동 270명을 대상으로 총 4000만 원 상당의 의류를 지원하는 쇼핑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쇼핑 이벤트에 초대된 아동은 직원의 도움을 받아 유니클로 매장에서 직접 옷을 고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10월25일 유니클로 대전 둔산점에서 진행된 첫 번째 쇼핑 이벤트에서는 대전 내 아동양육시설인 ‘자혜아동복지센터’에 생활하는 17명의 아동이 초대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유니클로는 대전 스타일마켓점 및 리뉴얼 오픈 예정인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도 쇼핑이벤트를 약 10회에 걸쳐 이어갈 계획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대전의 중심 상권이자 상징적인 장소인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새롭게 매장을 리뉴얼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크게 확장된 공간에서 다양한 상품 및 지역 협업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매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