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는 35곳 시험장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13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수능 시험 응시인원은 지난해보다 1233명 증가한 1만3890명이다. 청주와 충주, 진천, 제천, 옥천 5개 시험지구 35곳 시험장 547개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뇌병변·청각장애 등 특수교육 대상자 16명은 별도 시험실에서 특수교사와 보건교사의 감독 아래 시험을 봤다.
충북은 포근한 날씨 속에 별다른 사고 없이 수능이 진행됐다. 시험장 앞에서는 학부모와 교직원 등이 응원으로 수험생을 응원했다,
충북경찰청은 수험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401명의 교통경찰과 96대의 장비(순찰차 74대, 싸이카 22대)를 시험장 주변에 배치했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도 병행했다.
이송 작전도 펼쳐졌다. 경찰은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등 22곳을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로 정해 이동 편의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 7시40분쯤 청주시 가경동 충북대 인근에서 택시 탑승 후 이동 중 차량정체로 입실이 늦어질 것 같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강서지구대 순찰차량이 출동해 약 4㎞를 수송했다. 또 상당구에서는 늦은 것 같다는 수험생을 7㎞ 정도 이송했다.
괴산군에서는 제시간에 시험장 도착이 어려운 수험생 2명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입실했다. 청주시 서원구에서는 학부모에게 도시락을 전달받아 수험생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도교육청도 분주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날 오전 5시 청주시험지구 시험장에서 문답지 배송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상당고와 일신여고, 주성고를 차례로 방문해 교문 앞에서 수험생을 격려했다.
윤 교육감은 수능 관계자에게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저마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수능은 인생의 수많은 관문 중 하나일 뿐”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바를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