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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 3, ‘중국차 불신’ 깨고 가성비 세컨카로

입력 : 2025-11-13 14:54:24
수정 : 2025-11-13 14: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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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 3. 사진=BYD코리아 제공

국내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서 벗어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9월 8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4만2456대로 전년 동기(9만5998대) 대비 48.4% 증가하며 완연한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BYD코리아의 첫 출시 모델인 ‘아토 3(ATTO 3)’는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 대표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올해 4월 중순 아토 3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시기 전후에 맞물려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각종 프로모션이 공격적으로 이루어지고 기아 EV4, 볼보 EX30 한정판 모델, KGM 무쏘 EV, BMW 뉴 i4 eDrive40 등 다양한 전기차가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 관심이 전기차에 다시 집중되기 시작했다.

 

늘어난 소비자 관심은 침체된 시장에 다시 불을 지폈다. 특히, 4월 3712대였던 수입 전기차 판매는 5월 9533대, 6월 9125대를 지나 9월 1만2000대를 훌쩍 넘기며 최고치를 찍었다.

 

BYD 아토 3는 올해 10월까지 2173대가 판매됐다. 고객 인도가 시작된 4월 543대가 판매되며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이후 10월까지 월평균 300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으며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아토 3는 현재의 BYD를 만들어준 ‘첫 단추’로 평가되는 모델이다.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신뢰를 구축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를 다듬으며, 한국 소비자의 피드백을 가장 가까이서 경험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1월 BYD 승용 브랜드 출범과 함께 가장 먼저 한국 땅을 밟은 아토 3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불신을 온 몸으로 받았다.

 

하지만 BYD는 기술력과 안전성을 앞세워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3150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에 파노라믹 선루프, 12.8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앰비언트 라이트, 전동 시트 등 다양한 고급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보조(LCC), 자동 긴급 제동(AEB), 사각지대 감지(BSD),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트림 구분 없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되어, 주행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을 모두 갖추도록 했다.

 

특히 BYD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통합형 ‘8-in-1 드라이브트레인’,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 고강도 블레이드 배터리 등을 탑재해 차급을 뛰어넘는 효율성과 공간 활용성, 그리고 안전성을 구현했다.

 

BYD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블레이드 배터리는 관통 테스트와 46톤 트럭 압력 테스트 등 극한 조건에서도 화재나 폭발 없이 뛰어난 안전성과 내구성을 입증했다.

 

아토 3는 컴팩트 전기 SUV임에도 불구하고, 소형차 이상의 넓은 실내 공간과 효율적인 적재 능력을 확보했다.

 

이에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초기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