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간다'... 광장시장 고발 일파만파

입력 : 2025-11-13 15:21:15
수정 : 2025-11-14 09:42:54
폰트 크게 폰트 작게
8000원짜리 순대, "고기 섞어 드릴게" 한마디에 1만원으로
고기랑 섞어 순대가 8000원이 아닌 1만원이라고 하는 상인. 이상한 과자가게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광장시장의 바가지 수법에 대한 고발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가 광장시장에서 겪은 내용을 담은 짧은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했다. 특히 그가 8000원짜리 순대를 시키자 광장시장의 한 상인이 “고기와 섞어주겠다”고 먼저 말한 후 정작 계산할 때는 “고기 섞으면 모듬이라 1만원이다”라고 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당했다’, ‘강매 아니냐’, ‘전에 다른 유튜버도 광장시장에 대해 고발한 적 있는데 아직도 그러나’며 공감해 광장시장에 대한 고발과 불만이 속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각 방송사의 제작진은 손님인 척 방문해 카드로 계산하려고 하거나, 유튜버가 방문했던 가게에서 똑같이 순대를 시키며 취재에 나섰다.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풍자 영상. 지옥홍보팀 악대리

현 사태를 풍자하는 콘텐츠도 제작됐다. 유튜브 채널 ‘지옥홍보팀 악대리’는 ‘나라 망신 시키는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순대를 모둠으로 섞으며 계산할 때 높은 가격을 받고, 현금으로만 받겠다는 모습, 칼국수 면이 퉁퉁 불어있고 고명이 붙어있었다는 후기 등 현재 광장시장에서 논란으로 지적되는 부분을 담았다.

 

논란에 대해 ‘정직하게 살자’, ‘영업정지보다 중단으로 바꾸는 등 처분을 강화해야한다’며 시장질서를 확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순대 바가지 논란의 대상인 상인은 사전에 고기를 섞겠다고 사전에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소식을 접한 주변 상인들도 “유튜버 못됐다. 광장시장 망하라는 거냐”, “우리 책임도 있지만 그 유튜버 잘못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상인들은 광장시장의 일부 상인 때문에 정직하게 영업하는 상인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