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비료 기업 투위는 농업용 약제 제조업체 한주나노, 베트남의 대형 유통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베트남 유기질비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투위 관계자는 “베트남 농업은 오랜 기간 화학비료 중심의 재래식 농법에 의존해 왔고, 이는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자원순환 농업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친환경 유기질비료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위는 이러한 베트남 정부 시책에 발맞춰 한국의 선진 유기질비료 생산 기술을 베트남에 도입해 고품질 유기질비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토지 황폐화를 막기 위해 2030년까지 유기질비료 사용을 30% 증가시키고, 2050년까지는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투위와 한주나노는 베트남 전역의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남부와 북부의 대형 파트너사들과 합작했다.
남부 거점은 연간 약 15만 톤을 판매하는 ANH DUONG FERTILIZER JSC와 지난 9월 8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북부 거점은 북부지역 매출 1위 비료 유통 전문 기업인 흥브엉(HUNG VUONG)과 4일 MOU를 체결했다.
두 기업과 현지 파트너사들은 두 지역에 공장을 건설한 뒤 중부지역 1곳을 추가해 연간 약 900억원 규모의 유기질비료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현지에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글로벌 기술이전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최종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