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지방자치 분권’에 이어 ‘에너지 분권’을 외치며 광폭 행보에 나섰다. 지역별 성장축을 강조한 ‘5극 3특’ 체제와 지역별 에너지 자립을 촉구하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4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여당 주요 인사들과 만나 재정·행정·입법 분권에 이은 에너지 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시장은 연단에 올라 ‘자치분권 기반 국가균형성장’을 주제로 강연했다. “국가균형성장은 자치분권 강화 없이 어렵고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재정 분권, 행정 분권, 입법 분권 강화뿐 아니라 에너지 분권 특별법 등을 통해 지역이 더 활력 있게 일할 수 있는 제도와 예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강한 의지와 신념을 가진 만큼 정부와 국회의 힘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며 “지역 소멸을 막고 지방을 중심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극 3특 체제로 지역별 성장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이 언급한 에너지 분권은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중앙이 아닌 지역·시민·민간 등 다양한 계층으로 분산되는 정책을 일컫는다. 발전소와 전력 생산·거래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와 시민, 기업 등으로 나누는 게 핵심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자립 촉진, 지역 간 갈등 완화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5극 3특은 1극으로 불리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다. 전국을 5개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개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로 재편해 자치분권을 강화하자는 주장이다.
박 시장은 “지금은 대한민국이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대전환의 시대”라며 “김태년 국가균형성장 특위 위원장이 초당적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지금이야말로 지역 소멸을 극복하고 함께 포용성장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선 박 시장 외에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준현 의원 등이 국가균형발전에 대해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