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재점화 충격으로 코스피가 급락하며 4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4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달 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지난 14일 159포인트 내렸다가 전일 77포인트 오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약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78% 하락해 10만전자를 다시 반납했다.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도 5.94% 내리면서 6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23.97포인트(2.66%) 내린 878.70에 마감하며 900선이 무너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가오는 19일(현지시각) 엔비디아 3분기 실적을 앞두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수익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엔비디아(-1.88%)와 AMD(-2.55%), 오라클(-1.34%), 팔란티어(-1.59%) 등 AI와 관련된 종목이 부진했고, 반도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5%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30원 오른 1465.30원에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