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금융이해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미달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전국의 만 19∼69세 남녀 2500명에게 OECD의 ‘디지털 금융 이해력’ 조사 문항을 풀게 한 결과 전체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59.3점으로, OECD의 최저 목표치인 70점보다 낮았다고 18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7월31일∼8월17일 진행됐다.
연령별 점수를 보면 20대가 평균 54.2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들은 특히 개인정보에 대한 경계심이 부족하고 암호화폐의 합법성 여부 등 세부 금융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0대가 평균 60.9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고, 40대(60.8점), 60대(60.5점) 등 순이었다.
금융소비자보호재단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이 대거 보편화한 상황에도 정작 기본적 이해력이 부족해 연령 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