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은 우리 한글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1446), 한글날 제정 100주년(1926), 한글점자 100주년(1926)이 되는 뜻 깊은 해다. 한말글문화협회 등 주요 한글단체는 이러한 각별한 의미를 지닌 2026년을 ‘한글-문화 뿌리의 해’로 명명했다.
유엔피스코 허준혁 사무총장이 내년 ‘한글-문화 뿌리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 부를 수 있는 K한글 응원가 ‘대한민국 나르샤’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K-한글 응원가 대한민국 나르샤’는 '용비어천가'의 대표 구절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뮐세 /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칠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글 창조성과 한국 문화의 지속성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민요 아리랑'의 전통 가사를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에서 “나를 버리고 우리 하나 되어 대한민국 아리랑 꽃길 간다”로 바꾸어 ‘한의 아리랑을 ‘흥’ 의 아리랑으로 승화시켰다. 응원가는 국민적 구호인 ‘대~한민국’을 추가해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와 글로벌 문화행사에도 활용 가능토록 제작됐다.
이 곡을 기획하고 노래와 작사를 맡은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은 “한글의 철학과 한국인, 특히 지구촌 곳곳에 계신 세계 한인들의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응원가의 중심에 두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작곡은 이순교 작곡가가 맡았고, 편곡은 ‘잊혀진 계절’ 등으로 알려진 이범희 작곡가가 참여했다. 음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행사와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용비어천가'는 1447년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 창제 직후 새 문자로 지은 최초의 한글 문학 작품으로 평가된다. ‘아리랑’은 1926년 영화 아리랑의 성공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1896년 헐버트 박사가 서양식 악보로 처음 채록한 기록이 남아 있다.
한글학회 산하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2026년 ‘한글-문화 뿌리의 해’를 앞두고, K-한글 응원가 ‘대한민국 나르샤’는 세계인들에게는 한글의 위대한 얼을 알리고, 지구촌 세계 한인들에게는 ‘뿌리 깊은 한국인’을 알리고 하나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한글과 아리랑, 한국 정신을 하나의 선율로 엮은 이번 응원가는 단순한 기념곡을 넘어 한국 문화의 뿌리와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적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