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한은, 2026년 성장률 전망치 올릴 듯… 360조 토큰증권 시장 연내 법제화 ‘파란불’ [한강로 경제브리핑]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한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 올릴 듯…고환율 불안에 국민연금 활용방안 논의◆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은 지난 8월 한은이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8∼1.9%로 잠재성장률(1.8% 내외) 수준과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수출이 미국 관세 영향을 잘 버티고 있고, 소비쿠폰 효과 등으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내년 성장률 중 많은 부분은 올해 성장률이 낮았던 기저효과인데, 하반기로 갈수록 이 기저효과는 사라지게 되고 경제주체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경제가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477.1원에 마감했다. 정부는 국민연금을 활용한 환율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360조 토큰증권 시장 열리나…연내 법제화 ‘파란불’◆

 

수백억원의 빌딩이나 수십억원의 명화를 적은 돈으로 소유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4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토큰증권 법제화 관련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 심사를 진행했다. 여야 모두 법안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내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 시행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토큰증권은 부동산과 미술품 등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권리를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한 증권이다. 토큰증권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면 기존에 주식이나 채권으로 발행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자산들이 토큰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쏟아지게 된다. 부동산과 미술품은 물론이고 선박, 항공기, 지식재산권(IP)도 토큰화가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선 보유한 무형자산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가 생긴다. 업계 관계자는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지식재산권이나 미래 수익권 같은 무형의 자산으로 디지털 증권을 발행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본부. 워싱턴DC=AP연합뉴스

◆IMF 한국 올해, 내년 성장률 전망 유지◆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동일한 0.9%로 유지했다.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IMF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치를 유지한 셈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을 각각 0.9%, 1.8%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최근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이 1%에 도달할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에 비하면 보수적인 전망치다. 지난 11일 전망치를 내놓은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다.

 

IMF는 “한국경제가 2025년 하반기부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해 2026년에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가 대내외 충격에도 견조한 회복력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견고한 경제 기초와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 운용이 이를 뒷받침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