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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만 고독사 4000명…5060 남성 많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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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고독사로 숨진 사람이 3924명으로 전년(3661명)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년 남성의 고독사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27일 발표한 ‘2024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에 따르면 남성이 81.7%로 여성(15.4%)보다 약 5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32.4%, 50대 30.5%로 중장년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60대 남성 1089명, 50대 남성 1028명이 숨져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파악됐다.

 

우경미 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중장년 남성은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등으로 고독사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픽사베이

전체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 비중은 13.4%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0대 이하(57.4%)와 30대(43.3%)에서는 여전히 높았다. 고독사 발생 장소는 주택(48.9%)이 가장 많았고 아파트(19.7%), 원룸·오피스텔(19.6%) 순이었다. 여관·모텔(4.2%)과 고시원(4.8%)에서의 고독사도 최근 5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고독사를 최초 발견한 사람은 임대인·경비원 등 43.1%, 가족 26.6%, 지인 7.1%, 복지서비스 종사자 7.7% 순이었다. 최근 5년간 가족·지인 비중은 줄고, 민간·복지 종사자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청년·중장년·노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담과 사례관리, 위험군 판정 기능을 통합한 고독사 위기 대응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우 과장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지역 공동체 약화, 대면 관계 감소 등이 고독사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