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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암 딛고… 제주올레 100회 첫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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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한창수씨 “날 다시 살린 길”
15년 7개월 동안 ‘지구 한바퀴’

제주 한 바퀴를 잇는 올레길 27개 코스 437㎞를 100번 걸은 완주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창수(80)씨로, 올레길 100회 완주자는 한씨가 처음이다.

그는 2012년 흉선암과 2013년 혈액암, 2014년 전립선암을 잇따라 진단받으면서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조금씩 걷기를 이어가며 몸을 회복했고 2017년 12월 21일 마침내 첫 완주증을 받았다.

올레길 100회 완주자 한창수씨(왼쪽)와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 제주올레 제공

그는 이후에도 걷기를 멈추지 않고 꾸준히 올레길에 도전, 지난 25일, 15년 7개월 21일 만에 총 4만3136㎞를 걸어 100번째 완주를 달성했다. 지구 둘레(약 4만㎞) 한 바퀴보다도 더 걸은 셈이다.

한씨는 “나에게 제주올레 길은 생명의 길이고, 나를 다시 살린 길”이라고 100회 완주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