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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옛 적십자병원 혈세만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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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채 부지 매입, 5년여간 방치
매년 이자 7375만원 빠져나가

광주 옛 적십자병원이 수십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뒤 방치되면서 연간 수천만원의 이자만 부담하는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 광주 옛 적십자병원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지방채 50억원을 발행했고 이듬해부터 매년 7375만원의 이자를 납부해 왔다. 하지만 매입 후 지금까지 활용계획은 단 한 번도 확정된 적이 없으며, 내년 본예산에서도 활용계획 예산은 0원, 오직 이자만 편성된 상태다.

이곳은 2014년 폐쇄됐고 광주시가 2020년 7월 90억원(지방채 50억원·시예산 40억원)을 들여 부지와 건물을 샀다.

2027년에는 지방채 원금 50억원 일괄 상환이 예정돼 있어 재정 부담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지만 시의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전무한 실정이다.

내년도 민주보훈유산 보수·정비 예산은 8550만원이 편성됐지만 이는 광주 옛 적십자병원을 포함한 30개 사적지를 모두 합친 금액으로, 사실상 적십자병원 전용 예산은 0원에 가깝다.

광주시는 사적지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밝혔으나, 내년 본예산에는 해당 건물의 안전·정비 예산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