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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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2025년 ‘한국 관광의 별’ 선정

입력 : 2025-12-02 20:06:21
수정 : 2025-12-02 21: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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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문체부 평가단 발표
市, 지자체 첫 두차례 이름 올려

경북 경주시의 대표 관광지인 황리단길이 ‘2025 한국 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대릉원, 동궁과월지가 2023년 같은 분야에 이름을 올린 적 있는 경주시는 이번 황리단길 선정으로 두 번이나 올해의 관광지에 선정된 최초의 기초자치단체가 됐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 관광의 별’은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 산업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관광지·콘텐츠 등을 선정하는 국내 대표적인 관광평가제도다. 선정 기준은 △방문객 만족도 △관광 서비스 품질 △지속가능성 △발전기여도 등이다. 수상지는 매년 국가 관광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로 활용된다.

경주 황리단길을 찾은 관광객들로 거리가 북적이고 있다. 경주시 제공

황리단길은 신라 천년 역사문화권의 길과 골목을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한 복합 관광 공간이다. 특히 카페·체험형 매장 등 지역 상권의 자생적 콘텐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야간관광까지 활성화되는 등 ‘머무는 관광지’로 성장했다. 평가단은 황리단길이 콘텐츠 경쟁력을 넘어 보행환경 개선,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주차·편의시설 확충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구축에 노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계기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수상이 K컬처 확산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관광시장을 선도하고, 세계 10대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경주가 하루빨리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