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이 국제선 여객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올해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전날 기준 280만2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직전 기록은 2016년 274만명이었다.
제주공항은 연말 지난해(245만명)보다 23% 증가한 300만명 돌파를 전망했다.
제주공항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등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대만과 일본·싱가포르 등에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공항은 인바운드 수요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항공·관광 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광 콘텐츠 연계 행사와 시즌별 특화된 홍보 부스 운영 등 공항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항공사, 영사관, 해외공항 당국과의 협력을 통한 일본 후쿠오카공항·훗카이도공항 관계자 초청 합동 세일즈, 팸투어, 신규 취항 협의 등 다양한 노력 또한 12월 후쿠오카 노선 복항이라는 실질적 노선 확대 성과로 이어졌다.
제주공항은 이날 기념 행사에서 국제선 이용객에게 항공권과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감사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제주관광의 강점을 공항 운영에 적극 활용한 항공·관광 융합 마케팅과 해외 공항과의 직접적 협력이 맞물리며 국제선 여객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졌다”며 “올 한해 역대 최다 국제여객 돌파를 계기로 제주공항이 아시아 대표 관광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