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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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대 그룹 내부거래 193조… 쿠팡, 전체 거래 중 25.8% 달해

입력 : 2025-12-03 20:29:43
수정 : 2025-12-03 2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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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집단의 내부 거래액이 193조원에 달했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그룹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전년보다 1조원가량 증가한 약 19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92개 공시집단 내부거래 금액(281조원)의 68.7%에 달했다. 내부거래 금액이 증가한 것은 2년 만이다. 이들의 전체 거래 금액 중 내부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3.7%로, 전체 공시집단(12.3%)보다 1.4%포인트 높았다. 상위 10대 집단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HD현대, GS, 신세계, 한진이다.

전체 집단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은 대방건설(32.9%)이었다. 이어 중앙(28.3%), 포스코(27.5%), BS(25.9%), 쿠팡(25.8%) 순이었다. 쿠팡은 1년 사이 내부거래 비중이 3.6%포인트나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