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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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혼용률 전수조사 결과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입력 : 2025-12-04 11:09:46
수정 : 2025-12-04 14: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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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패딩 제품의 충전재 정보가 실제와 다르게 기재된 사례가 총 13개 품목에서 확인됐다. 업체는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하고 대상 제품을 확인해 오기재를 수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모든 유통채널의 다운 제품 판매 물량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충전재 혼용률이 오기재된 제품(13개)을 확인해 수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제품은 ‘리마스터 다운 자켓’, ‘워터 실드 눕시 자켓’,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노벨티 눕시 다운 자켓’, ‘눕시 숏 자켓’,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등 13개 폼목이다.

 

노스페이스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가 발생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특히 제품을 믿고 구매하신 고객에게 큰 실망을 끼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품 정보가 오기재된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문의 번호를 포함한 환불 절차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무신사는 이달 2~3일 노스페이스 모든 제품에 대한 검수·소명 절차를 진행하고 13개 제품 상세 페이지에 혼용률 정보가 오기재된 것을 확인했다.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고객 문의를 통해 일부 상품 정보에 오기재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문제되는 상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직접 유통사가 아님에도 환불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환불을 요청한 고객에게는 가능한 한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상세페이지 소재 표기 방식과 관련된 고객 문의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실물 케어라벨에는 세부 섬유가 명확히 기재돼 있으나 온라인 페이지에서는 다수의 소재가 ‘기타 섬유’로 일괄 표기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 “명확한 법적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 상세페이지에서도 케어라벨 기준에 맞춰 ‘기타 섬유’ 항목을 15% 이내 합계 비율로 세분화해 표기할 계획이다. 이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해 전체 입점 브랜드에 동일하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