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민석이 연애사를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유선과 오민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민석은 4년 만에 김종국을 만났다며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형의 일상은 헬스 아니면 축구였다. 형 옆에 여자가 있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다"며 "도대체 연애를 언제 한 건가 싶더라"고 덧붙였다.
오민석은 김종국을 보고 결혼 생각을 했다며 "주변 형들이 다 결혼을 했다. 종국이 형이 결혼한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라서 나도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금 썸 타는 상대가 있냐'는 질문에 오민석은 "잘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있다"고 했고, 홍진경은 "다 핑크빛이구나"라며 부러워했다.
오민석은 과거 캐나다인 여자친구를 만났다며 "제가 처음엔 영어를 못했는데 그 당시 여자친구가 영어를 많이 알려줬다. (영어가) 늘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학창 시절 퀸카에게 고백받았다고. 오민석은 "파티에 가고 싶은 파트너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프롬 파티'가 있었다"며 "저는 10학년이었고 12학년 누나가 있었다. 남학생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느 날 퀸카 누나의 친구들이 오더니 '도서관으로 가봐. 널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라고 하더라. 영화처럼 도서관 책장 사이에 누나가 서 있었다"며 "놀라서 '뭐지?'라고 했는데 '너 프롬 같이 갈 사람 있어? 나랑 같이 갈래? 하더라'고 말했다.
하이틴 영화 같다는 반응에 오민석은 "저를 놀리는 줄 알고 기분이 상했다. 왜냐면 그 누나랑 친한 남자가 있었는데 잘생기고 인기가 많았다"면서 "갑자기 10분 뒤에 남자 선배들이 집결해서 '네가 걔랑 파티 가리고 했다며?'라고 하더라. 그 다음날부터 제가 학교의 인기스타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니까 미쳐서 어깨가 올라갔다. 연예인병이었다. 같은 학년 여학생들도 저를 주시하기 시작했다"며 "근데 다른 여자친구가 이간질을 시켜서 파티 이후 관계가 끝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민석은 다시 연락했지만 누나는 '그때 일은 추억으로 묻을게'라고 했다고. 그는 "지금도 SNS로 근황을 알고 있다. 잘 살고 있고 아직 결혼 안 했다"고 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한 번 찾아가자. 내가 좋은 아이템 있다고 얘기해주겠다. 되든 안되든 재밌을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오민석은 유학생 시절 만난 여자친구가 항공사 모델까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가 '너 그때 좋아했던 여자 애 기억나? 걔 캐나다 항공사 모델 됐잖아'라고 하더라"며 여자친구의 SNS까지 몰래 찾아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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