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내외디스틸러리 ‘내외39’, K-SUUL AWARD 제패…한국 증류식 소주, 세계 시장 도전 본격화

입력 : 2025-12-05 15:05:59
수정 : 2025-12-05 15:05:58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국세청 주관 2025 K-SUUL AWARD에서 인정받은 ‘K-스피릿’의 새로운 표준
2025 K-SUUL AWARD 소주 부문 수상 주류 ‘내외39(NAEOE39)’ (내외디스틸러리 제공)

지난 2025년 12월 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세청이 주관한 ‘2025 K-SUUL AWARD(2025 K-술 어워드)’에서 내외디스틸러리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내외39(NAEOE 39)’가 소주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국가 차원에서 대한민국 우수 주류를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이 행사에서의 수상은 국내 증류식 소주가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은 단발적 성과가 아니다. 내외39는 이미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과 세계 3대 주류 품평회로 꼽히는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품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적 발효 방식과 글로벌 증류 방식을 기반으로 한 증류식 소주가 국제무대에서 평가기관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며, 한국 증류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는 성취다.

 

내외디스틸러리 최영웅 대표와 김태건 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가양주 문화 속에서 성장해온 우리 술을 세계의 기준에 맞춰 재정의하고,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보다 한국 증류주(K-스피릿)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가는 증류소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세계와 소통하는 술을 만드는 것이 내외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외디스틸러리는 지난 10월 트래비스 스캇 내한 공연의 애프터파티에서 단독 주류 스폰서로 참여하며,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글로벌 브랜딩 활동에서도 두드러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한국 주류가 세계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현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2025 K-SUUL AWARD 전시품

이번 수상 제품 ‘내외39(NAEOE 39)’다. 대한민국 증류주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 K-스피릿 으로 ‘내외39’는 ‘내외21’과 함께 출시된 내외소주 제품군으로 전통 삼양주 방식으로 발효한 원액을 국내 최초로 위스키형 단식 동증류기로 증류해, 쌀 고유의 향미와 부드러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은은한 단맛, 부드러운 목넘김, 균형 잡힌 향의 레이어가 어우러져 ‘현대적인 대한민국 증류식 소주’으로 자리매김했다.

 

외관 역시 상징적이다. 국내 증류주에서는 보기 드문 검은빛의 병을 채택하고, 분청사기의 깊고 차분한 색감을 현대적 실루엣으로 담아낸 디자인을 통해 내외디스틸러리의 브랜드 철학인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국내·국제 시상식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둔 내외39는, 한국 증류식 소주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내외디스틸러리는 앞으로도 한국의 가치를 담은 증류주로 새로운 ‘K-스피릿’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