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전북 현대, 이승우 결승골 힘입어 ‘코리아컵’ 우승

입력 : 2025-12-06 17:11:59
수정 : 2025-12-06 17:11:58
폰트 크게 폰트 작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6일 이승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FC를 꺾고 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이자 6번째 코리아컵 우승이다.

 

전북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를 2-1로 꺾고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연장 전반 16분 결승골을 넣으며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다만 이승우는 이후 권성윤에게 범한 거친 파울로 퇴장당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북 이승우가 광주 수비를 흔들고 있다. 뉴스1

K리그1 챔피언인 전북은 이번 우승으로 2020년 이후 5년 만에 ‘더블(2관왕)’을 완성하며 명가 부활을 선포했다.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 공동 1위(6회)로 올라서기도 했다. 지난 강원FC와의 준결승전에서 퇴장당한 거스 포옛 감독의 부재를 딛고 달성한 값진 우승이다.

 

지난 2010년 창단 이후 15년 만에 처음 코리아컵 결승을 밟은 광주는 이번에는 끝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광주의 정신적 지주인 이정효 감독이 전반전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는 등 변수가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반 37분 전북 박진섭과 광주 헤이스가 충돌한 후 양 팀 벤치가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장면이 나왔다. 뒤이어 전북은 김태환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하며 최철순을 투입했다. 거친 상황 속에서 광주 벤치에서는 퇴장자가 발생했다.

 

전반 39분 이 감독은 광주 몫이라고 생각했던 스로인이 전북 쪽으로 주어지자 팔을 휘두르며 강하게 어필했고, 이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