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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집값 대책 없다’ 李 대통령에 국힘 “즉각 내려와야 한다”

입력 : 2025-12-06 17:30:04
수정 : 2025-12-06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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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집값 못 잡고 애먼 실수요자만 잡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 주제 타운홀미팅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전날 ‘집값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대책이 없다’던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6일 “정책 포기 선언이자 국민 우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집값 폭등 앞에서 ‘대책 없다’며 손을 놓는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즉각 내려와야 한다”며 “제대로 된 해법 하나 제시하지 못하는 참모들만 곁에 있다면, 그 참모들부터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지역 균형발전 전략에 대해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 성장·발전이 아니라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이 대통령은 “제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이라며 “보니까 대책이 없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조적 요인이라 있는 지혜, 없는 지혜 다 짜내고 주변의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스스로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며, “취임 6개월 동안 세 차례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은 못 잡고 애먼 실수요자들만 잡았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서민,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투기꾼 취급해 주거사다리를 걷어찬 장본인이 이제 와서 두 손 들었다고 선언한 것은 ‘무책임의 극치’이자 ‘뻔뻔한 무능 고백’”이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