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미래 의료인재 양성 산실”… 인하대 의과대학, 통합교육 건물 조성

입력 : 2025-12-10 10:57:44
수정 : 2025-12-10 10:57:43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의 기능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교육 건물이 조성된다. 인하대병원과 인하대 의과대학은 9일 성용락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및 교육실습용 공간 리모델링’ 기공식을 개최했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새 건물 조감도.

이 사업은 인하대병원 부지 내 지상 3층, 총면적 6474㎡ 규모의 옛 대한항공 운항훈련원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또 바로 옆 터에 새 건물을 올린 뒤 연결시켜 총면적 1만633㎡ 의과대학 건물을 갖추며, 2027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각 층별로 기능 특화공간을 배치해 효율적인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이 내년 개원 30주년을 맞아 향후 3년간 추진·수행하는 ‘미래를 여는 공간: INHA Vision 30+’(미래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의료·의학 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한 목적이다.

 

현재 의과대학은 용현캠퍼스 60주년 기념관 건물 일부를 강의실, 실습실 등으로 사용 중이다. 병원 부지 내 정석빌딩에 임상술기 실습실, 의학도서관 등이 분산돼 있다. 향후 병원과 학교의 상호 연계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성 이사장은 “저력을 키워가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배움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인하 청년들이 출중한 실력과 환자 아픔을 어루만지는 따듯한 인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은 “새 건물이 문을 여는 날, 명실상부한 의료의 표준이 돼 있을 것”이라며 “병원과 학교의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 캠퍼스에서 최고 의학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