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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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3선 도전’…“끝까지 몸 바치겠다”

입력 : 2025-12-11 16:21:41
수정 : 2025-12-11 16: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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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3선 도전에 나설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지사는 11일 도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재정 평가 및 성과 브리핑에서 3선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이 지사는 취재진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자 “건강에 문제가 없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이미 몸 바친 거 끝까지 몸 바치고 가겠다”며 “경북도를 위해서 몸을 바치고 더 나아가 국가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올해 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최근 4개월간 치료를 거쳐 현재 암세포가 사라졌고 항암치료를 끝내고 면역치료를 하고 있다”며 건강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3선을 마친 후 대한민국을 세계의 반석에 올리고 싶다. 미국과 함께 DMZ·원산항 개발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 여부에 대해선 “선거가 얼마 안 남아 지금은 어렵다”며 “주민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선거 1년 전, 적어도 6개월 전에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그동안 대구시에 여러 차례 제안했는데 정부에서 공적자금을 지원해주면 좋은데 그렇지 않을 경우 대구시와 경북도, 정부가 연간 각 1조원씩 건설사에 저금리로 빌려주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도록 하면 지금이라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고 민간기업이 참여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공적자금을 대주지 않으면 대구시와 경북도 둘만이라도 우선 신공항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공항과 포항 영일만항은 미래가 걸린 사업으로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영일만항을 확장하면 절반은 크루즈 관광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