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가 전북 완주 삼례 딸기축제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특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축제·관광·농업 융합 전략’ 등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14일 우석대에 따르면 전날 본관 W-SKY 23에서 ‘삼례 딸기축제 지역 브랜드화 방안 발표회’를 열고 학생 주도의 다양한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회는 우석대의 대표 지역혁신 프로그램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의 18번째 행사로, 스마트관광학과와 식품영양학과, 태권도학과 등 7개 팀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역 현장 경험이 풍부한 성인 학습자들과 협업해 지역 특산물인 삼례 딸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대학-지역 축제 모델’을 제안했다. 가장 눈길을 끈 제안은 대학 본관 외벽을 대형 ‘딸기 조명’으로 연출해 야간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호남고속도로, 국도 1호선과 마주한 캠퍼스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대학을 지역 축제를 알리는 대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하자는 아이디어다. 단순 조명 설치를 넘어 전국적 홍보 확장성을 갖춘 전략으로 평가됐다.
대학 캠퍼스를 지역 주민에게 전면 개방하는 ‘대학형 참여 축제 모델’ 역시 주목받았다. 주민 참여 개막식과 학생 참여 자원봉사, 의상 제작, 거리 퍼포먼스, 가족 체험 콘텐츠 등을 통해 캠퍼스를 지역 사회와 연결된 축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삼례역과 중앙주차장을 잇는 셔틀버스 운영을 비롯해 본관~정공관~농구장으로 이어지는 축제 동선 구성 등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실질적 운영안도 포함됐다.
삼례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와 디저트 개발, 농가-로컬푸드 협동조합-인근 소상공인을 연결한 공정 유통 구조, 브랜드 기반 굿즈 제작 등 상용화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제안이 많았다”며 축제 운영 반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강신학 삼례농협 조합장은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프로그램으로 실행될 수 있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기획사가 없어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호응했고, 한국사회적기업학회는 “대학과 지역 특산물을 연계한 세계 최초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높은 평가를 내놨다.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은 “학생들의 기획 경험 자체가 지역 상생 교육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연계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석대는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삼례 딸기축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농업·관광·대학의 협업 구조를 제도화해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