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래방에서도 신곡과 역주행곡의 치열한 인기 순위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버즈’의 저력이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TJ미디어가 12일 공개한 ‘2025년 노래방 인기차트’에 따르면 버즈의 ‘My Love(And)’와 ‘남자를 몰라’는 ‘올해 가장 많이 불린 2025년 노래방 인기차트 TOP10’에서 5위와 8위에 오르며 세대와 유행을 뛰어넘는 노래방 스테디셀러 면모를 입증했다.
차트를 보면 2000년대 히트곡의 강세는 여전해 보였다. KBS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이기도 했던 이지(izi)의 ‘응급실’이 6위를 지키는 등 한때 노래방을 주름잡았던 발라드가 상위권에 머물러 눈에 띈다. 버즈를 비롯한 이 시기 감성 곡의 인기나 지지가 신곡 공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얘기다.
올해 가장 많이 불린 노래 1위는 우즈(WOODZ·조승연)의 ‘Drowning(드라우닝)’이 차지했다. 이어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조째즈의 ‘모르시나요’, 지난해 1위였던 이창섭의 ‘천상연’이 뒤를 이었다.
유튜브 커버 영상과 방송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역주행’ 흐름도 두드러졌다. 마크툽(MAKTUB)의 ‘시작의 아이’는 유튜버 박다혜의 커버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7위에 이름을 올렸고, 1989년 발표된 변진섭의 ‘숙녀에게’는 KBS ‘개그콘서트’의 ‘아는 노래’ 코너에 소개된 이후 무려 829계단 상승한 40위에 올랐다.
올해 발표된 신규 수록곡 차트에서는 글로벌 히트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강세를 보였다. ‘골든(Golden)’이 3위, ‘소다 팝(Soda pop)’이 10위를 기록했다. 일본 곡 츠키(tuki.)의 ‘만찬가(晩餐歌)’(5위),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오늘만 I LOVE YOU’(6위), 아이브(IVE)의 ‘REBEL HEART’(8위)까지 다양한 장르가 고르게 사랑받았다.
TJ미디어는 사용자 취향 변화에 맞춰 매년 콘텐츠 제작과 개발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만 4000여곡의 최신 음악과 140여편의 뮤직비디오를 신규 업데이트했다. 회사 관계자는 “더 많은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