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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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남쪽 해상 상선 바지선서 중국인 선원 5명 추락…해경이 전원 구조

입력 : 2025-12-12 23:34:04
수정 : 2025-12-13 0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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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나던 상선의 부선(바지선)에서 승선원들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출동, 모두 구조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47분쯤 서귀포항 남쪽 약 33㎞ 공해상에서 시에라이온 선적 상선 A호(8580t, 승선원 15명)에서 중국인 선원 5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된 상선 선원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경비함정 5척과 연안구조정 2척, 헬기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오후 5시 35분쯤 사고해역에 도착한 해경 헬기는 구명벌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을 호이스트(승강 장치)를 이용해 차례로 구조하기 시작했고, 오후 5시 52분쯤 전원 구조했다.

 

이들은 본선에서 부선으로 옮겨 탔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선원들은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으며, 제주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14m의 북동풍이 불고, 파도 높이는 1.5~2m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해경은 일부 선원들이 부선으로 옮겨 탄 이유 등 해상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