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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에겐 적응 시간 따윈 필요 없었다”…LAFC 손흥민, MLS 올해의 영입 2위 선정…1위는 드레이어

입력 : 2025-12-14 10:05:13
수정 : 2025-12-14 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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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의 아시아 득점왕다운 ‘어나더 클래스’를 뽐낸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MLS ‘올해 최고의 영입’ 2위에 올랐다. 

 

MLS 사무국은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MLS 최고의 영입 톱10을 선정하며 손흥민을 2위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10년 간 뛰었던 EPL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6 월드컵이 북중미에서 열리는 것을 고려한 결단이었다. 

COMMERCE CITY, COLORADO - OCTOBER 18: Heung Min Son #7 of the Los Angles Football Club advances the ball against the Colorado Rapids in the second half at Dick's Sporting Goods Park on October 18, 2025 in Commerce City, Colorado. Matthew Stockman/Getty Images/AFP (Photo by MATTHEW STOCKMA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10-19 12:43:5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EPL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군림한 손흥민에겐 적응 시간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이적하자마자 골사냥에 나서며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올리며 LAFC 공격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가세에 힘입어 LAFC는 공격력이 급상승하며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MLS컵에서도 8강까지 올랐다. 

 

MLS는 “MLS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은 오자마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데니스 부앙가와의 공격 호흡은 그야말로 막강했다”면서 “벤쿠버와의 MLS컵에서 넣은 환상적 프리킥 골을 포함, 손흥민의 데뷔시즌은 기억에 남을 만하다”고 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올해의 영입 1위는 이번 시즌 신인상을 거머쥔 덴마크 출신 공격수 앤디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가 차지했다. 드레이어는 23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서부 컨퍼런스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선수다. 

 

MLS는 “만약 손흥민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돼 한 시즌의 시간이 주어졌다면, 이 랭킹 1위를 차지했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부연 설명을 곁들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었던 토마스 뮐러(밴쿠버)는 5위에 올랐다.